부울경 시총 1조 이상 15곳…금양 1년새 4조7862억, 351%↑

정옥재 기자 2024. 1.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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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은 15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상구의 금양은 시총이 1년 만에 4조7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증가율도 300%를 넘겼다.

한화오션에 이어 금양은 지난해 초 시총 1조3612억 원에서 올해 초 6조1474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양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남 창원 본사)는 1년 새 2조8403억 원, 리노공업(부산 강서구)은 1조105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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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硏, 상장사 1년간 시가총액 분석
한화오션 5조7904억, 금양 4조7862억
한화에어로 2조8403억
리노공업 1조1050억 증가
신성델타테크 400%, 금양 300% 상회

부울경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은 15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상구의 금양은 시총이 1년 만에 4조7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증가율도 300%를 넘겼다. 배터리 열풍이 불면서 업종 다각화를 진행 중인 금양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부울경 상장사 최근 1년간 시가총액 변동 현황. 한국CXO연구소


부산 기업 가운데에서는 사상구에 본사를 둔 금양이 최근 1년간 시가 총액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사진은 지난해 1월 3일 박형준(왼쪽 여섯 번째) 부산시장과 금양 류광지(왼쪽 일곱 번째) 회장이 기장군 이차전지 생산시설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부산시 제공


기업분석 전문 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부울경 소재 시총 및 그 증가액 등을 집계했더니 이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한 조사 때보다 2곳 늘었다. 15개 주식종목의 지난 2일 시총 합계는 65조5988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월 2일 47조3044억 원보다 18조2943억 원 증가한 규모다.

15곳의 평균 시총 증가율로는 38.7%였다. 이는 같은 기간 2600곳이 넘는 국내 상장사 전체 평균 시총 증가율 24%보다 수준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화그룹의 선전, 2차 전지 열풍으로 부울경 기업들도 큰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총 증가액을 따지면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둔 한화오션은 부울경 법인 소재 주식종목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초 시총은 2조63억 원이었다. 올해 초에는 7조7968억 원으로 1년 만에 5조7904억 원 증가했다. 옛 대우조선해양이었던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5월 인수 절차를 마치고 사명을 바꾸면서 ‘컨벤션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에 이어 금양은 지난해 초 시총 1조3612억 원에서 올해 초 6조1474억 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4조7862억 원 늘었다. 스펀지 제조용 첨가제인 발포제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금양은 업종을 다각화하기 위해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2차 전지 공장(원통형 배터리 3억 셀 규모)을 지난해 9월 착공한 바 있다. 착공 전후에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다. 여기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이사의 활약도 주주들에게 신뢰를 준 것으로 보인다.

금양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남 창원 본사)는 1년 새 2조8403억 원, 리노공업(부산 강서구)은 1조1050억 원 증가했다. 특히 리노공업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검사 소켓 등을 제작한다. 스마트폰, 반도체 불황에도 꾸준히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 동안 시총 증감률로 보면 경남 창원에 법인을 둔 신성델타테크가 400%를 넘겨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시총 2086억 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1조1419억 원으로 447.4% ‘퀀텀 점프’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으로 가정용 전기기기를 제조한다.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다.

금양도 같은 기간 351.6% 상승했다. 한화오션도 288.6%였다.

이외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제조하는 해성디에스(79.3%↑·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2%↑), 리노공업(48%↑), 현대위아(27%↑·경남 창원), SK오션플랜트(12.6%↑·경남 고성), BNK금융지주(10%↑·부산 남구)는 최근 1년 동안 시총이 10% 이상 상승한 상장사들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부울경의 2차 전지, 조선 및 항공 관련 기업들이 시총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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