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총 1조 이상 15곳…금양 1년새 4조7862억,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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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은 15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상구의 금양은 시총이 1년 만에 4조7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증가율도 300%를 넘겼다.
한화오션에 이어 금양은 지난해 초 시총 1조3612억 원에서 올해 초 6조1474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양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남 창원 본사)는 1년 새 2조8403억 원, 리노공업(부산 강서구)은 1조105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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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5조7904억, 금양 4조7862억
한화에어로 2조8403억
리노공업 1조1050억 증가
신성델타테크 400%, 금양 300% 상회
부울경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은 15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사상구의 금양은 시총이 1년 만에 4조70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증가율도 300%를 넘겼다. 배터리 열풍이 불면서 업종 다각화를 진행 중인 금양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기업분석 전문 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올해 부울경 소재 시총 및 그 증가액 등을 집계했더니 이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일을 기준으로 한 조사 때보다 2곳 늘었다. 15개 주식종목의 지난 2일 시총 합계는 65조5988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월 2일 47조3044억 원보다 18조2943억 원 증가한 규모다.
15곳의 평균 시총 증가율로는 38.7%였다. 이는 같은 기간 2600곳이 넘는 국내 상장사 전체 평균 시총 증가율 24%보다 수준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화그룹의 선전, 2차 전지 열풍으로 부울경 기업들도 큰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총 증가액을 따지면 경남 거제에 본사를 둔 한화오션은 부울경 법인 소재 주식종목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초 시총은 2조63억 원이었다. 올해 초에는 7조7968억 원으로 1년 만에 5조7904억 원 증가했다. 옛 대우조선해양이었던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5월 인수 절차를 마치고 사명을 바꾸면서 ‘컨벤션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에 이어 금양은 지난해 초 시총 1조3612억 원에서 올해 초 6조1474억 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4조7862억 원 늘었다. 스펀지 제조용 첨가제인 발포제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금양은 업종을 다각화하기 위해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2차 전지 공장(원통형 배터리 3억 셀 규모)을 지난해 9월 착공한 바 있다. 착공 전후에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다. 여기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이사의 활약도 주주들에게 신뢰를 준 것으로 보인다.
금양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남 창원 본사)는 1년 새 2조8403억 원, 리노공업(부산 강서구)은 1조1050억 원 증가했다. 특히 리노공업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검사 소켓 등을 제작한다. 스마트폰, 반도체 불황에도 꾸준히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 동안 시총 증감률로 보면 경남 창원에 법인을 둔 신성델타테크가 400%를 넘겨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시총 2086억 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1조1419억 원으로 447.4% ‘퀀텀 점프’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기업으로 가정용 전기기기를 제조한다.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다.
금양도 같은 기간 351.6% 상승했다. 한화오션도 288.6%였다.
이외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제조하는 해성디에스(79.3%↑·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2%↑), 리노공업(48%↑), 현대위아(27%↑·경남 창원), SK오션플랜트(12.6%↑·경남 고성), BNK금융지주(10%↑·부산 남구)는 최근 1년 동안 시총이 10% 이상 상승한 상장사들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부울경의 2차 전지, 조선 및 항공 관련 기업들이 시총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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