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임상 3상서 환자 첫 등록"

조현영 2024. 1.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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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첫 환자를 이달 초 등록하며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다가, 지난해 7월 비만 치료제로 바꿔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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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첫 환자를 이달 초 등록하며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다가, 지난해 7월 비만 치료제로 바꿔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물질이다.

임상 종료 시기는 2026년 상반기, 상용화 시기는 2027년 상반기 내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은 한미약품의 전략기획실장인 임주현 사장이 이끄는 'H.O.P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비만 치료제와 함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사용 시 나타나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하는 신약, 섭식 장애 개선제, 비만 예방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해 비만의 전 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제약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GLP-1 비만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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