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직전 계약 취소해도 100% 환불”…미분양 떨이에 진심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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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1만32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는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2월 1만3987가구, 준공 후 미분양이 4월 1017가구로 정점에 이른 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들, 대구 역시 주택 수 제외 등의 혜택을 보려는 수요로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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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주택이 1만32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체의 9.84%(1016개)에 달했다. 동구가 456개로 가장 많고 수성구가 316개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2월 1만3987가구, 준공 후 미분양이 4월 1017가구로 정점에 이른 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부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구입자 대상 세금 혜택을 내놓을 정도로 악성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도 한창인 모습이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대구 ‘신세계 빌리브 라디체’는 계약금 1000만원에 ‘환매 보장제’ 조건까지 내세워 미분양 홍보 중이다. 이 사업장은 공급가 10% 계약금 중 1차 계약금 1000만원과 1차 옵션 계약금 500만원을 지불 땐, 계약금 차액은 집단 신용대출을 해 이자 지원을 해준다. 또 내년 입주 전까지는 계약을 해지해도 계약금·중도금·옵션금 중 직접 납부한 금액의 100% 환불을 보장한다.
업계에서는 환매 보장 확약서 제도의 경우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통한다. 이런 조건이 대구 분양현장에서 도입된 것은 이 현장이 처음이다. 이 사업장은 2021년 분양 개시 이후 작년 9월까지 분양률은 2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현장 이외에도 대구에서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등을 내세운 사업장은 적지 않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편법 지원도 앞세원 분양률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양가대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잔금을 낸 뒤 돈을 되돌려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통 큰 ‘할인 분양’도 허다하다. 지난해 수성구 후분양 단지인 만촌 자이르네는 분양가의 17~25%를 할인하는 특별 분양에 나서 겨우 물량을 소화했다. 달서구 ‘두류역 서한포레스트’는 15%, 서구 ‘서희스타힐스’는 각각 10% 할인 분양을 했다.
최근 정부가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지원책을 밝히며 물량 감소 추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전용 85㎡ 이하 지방 미분양 주택(취득가격 6억원 이하)은 여러 채 구입해도 주택 수에서 빼 다주택 중과세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건설사업자가 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 취득세를 깎아주고, 향후 미분양 추이를 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 상당수는 수도권보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라 세제 혜택을 통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구의 경우 입주 예정 물량이 2만1629가구(아실 자료)로 적지 않은 만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미분양 물량 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들, 대구 역시 주택 수 제외 등의 혜택을 보려는 수요로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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