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도 금리인하 시작” 코픽스 4달 만에 하락…다시 3%대로[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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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3%대로 인하되는 등 조달비용이 하락한 영향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고정금리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변동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품 선택의 득실을 따져야 하는 소비자들의 고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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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에 3%대로…변동금리 차주 ‘숨통’ 트인다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3%대로 인하되는 등 조달비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변동금리 차주들의 이자 수준이 낮아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고정금리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변동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품 선택의 득실을 따져야 하는 소비자들의 고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연내 최고점을 기록했던 전월(4.00%)과 비교해 0.16%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석 달째 상승세를 기록하던 코픽스는 돌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연 4%대를 넘어섰던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렸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년만기) 금리는 3.55~3.70%로 집계됐다. 예금금리 하락세는 자금조달 통로인 은행채 금리가 안정세를 띤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1년물 은행채(AAA) 금리는 3.569%로 두 달 전(4.143%)과 비교해 0.6%p가량 줄어들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상승하면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동반 상승한다.
이에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차주의 금리 갱신 날짜에 따라 반영 시기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준거금리인 코픽스 변동에 따른 금리 하향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권에서는 전반적인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12일 기준 3.38~5.45%로 한 달 전(3.66~5.66%)과 비교해 하단이 0.3%p가량 줄어든 상태다.
한편 12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3.87%로 전월(3.89%) 대비 0.02%p 줄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3.29%로 전월(3.35%)에 비해 0.07%p 감소하며,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77~3.87%로 전월(3.91~3.96%)과 비교해 상·하단 각각 0.09%p, 0.1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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