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뛸 실력이 아니다’... 레알, 결국 케파 첼시로 반품하기로 결정

남정훈 2024. 1.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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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결국 첼시로 돌아올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임대 중인 케파의 완전 영입을 주저함에 따라, 첼시의 향후 이적시장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케파의 첼시 복귀는 첼시에게 루카쿠 이상의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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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결국 첼시로 돌아올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임대 중인 케파의 완전 영입을 주저함에 따라, 첼시의 향후 이적시장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파는 현대 축구의 골키퍼가 가장 필요로 하는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또한 페널티킥 선방이 눈에 띄는데 라리가 시절에는 선방률이 무려 67%였다. 키가 작지만 반사신경이 상당히 좋은 선수라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그는 쿠르투아가 떠난 첼시가 급하게 영입했기 때문에 골키퍼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로 이적했다.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유로파 우승을 책임졌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공중볼 처리가 불안하다는 단점과 장점이었던 빌드업 능력도 점점 퇴화되고 선방율이 프리미어 리그 골키퍼 중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는 에두아르 멘디에게 주전 장갑을 넘겨줬고 케파는 2 옵션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 후 2022/23 시즌 에두아르 멘디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램파드 감독은 다시 케파를 중용했다.

케파는 2022/23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은 부진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케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의 방향성에 환멸을 느끼고 팀을 떠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업으로 영입된 로베르트 산체스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그는 “나는 첼시라는 빅클럽에서 5시즌을 보냈고, 변화가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뮌헨이라는 옵션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연락이 왔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전에도 다른 기회가 있었다면 상관없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난여름에 그 기회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뮌헨을 거절하고 레알로 간 이유를 밝혔다.

레알에서 주전을 차지한 케파는 현재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케파의 공중 능력과 페널티 지역 장악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파는 부상으로 인해 11월을 결장했고 12월에 복귀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백업 키퍼인 루닌에게 점점 자리가 밀리고 있다.

또한 케파는 ATM을 상대로 한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비록 팀은 5-3으로 승리하긴 했으나 레알의 관계자들은 케파의 모습에 아주 실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는 루닌을 선발로 기용했고 이 선택은 알맞게 떨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케파는 레알에 남고 싶어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오히려 레알 이적 가능성을 미궁 속에 빠뜨리고 있다. 첼시와 케파의 계약은 12개월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그의 현 주급은 18만 파운드(약 3억 원)다.

첼시는 케파를 판매하고 싶지만 남은 계약기간으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또한 케파의 주급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 첼시는 또한 현재 산체스와 페트로비치의 조합에 만족하고 있다. 따라서 케파의 첼시 복귀는 첼시에게 루카쿠 이상의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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