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대만과 단교…"국익 위한 결정"

유창엽 2024. 1.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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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는 15일(현지시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이는 나우루 공화국이 더는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는 나우루가 이날 자로 대만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고 더 이상 대만과 공식적 관계를 맺거나 공식 교류로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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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중국과 수교 추진…대만도 단교 확인 "대사관 철수하겠다"
손 맞잡은 대만 총통과 여당 총통·부총통 후보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이 1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왼쪽),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대만에서는 오는 13일 최고 지도자를 뽑는 총통 선거와 113명의 입법위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2024.01.12 besthope@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남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는 15일(현지시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우루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가와 국민의 "최선 이익을 위해"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완전히 복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나우루 공화국이 더는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는 나우루가 이날 자로 대만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고 더 이상 대만과 공식적 관계를 맺거나 공식 교류로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톈중광(田中光)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은 나우루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키겠다며 양국 간 단교를 확인했다.

대만 외교부 측은 나우루가 대만에 금전 지원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나우루의 이번 결정으로 대만 수교국은 과테말라, 파라과이, 에스와티니 등 12개국으로 줄게 됐다.

나우루의 이런 행보는 지난 13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뒤 나온 것이다. 라이칭더 후보는 친미 독립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유엔 신탁통치를 거쳐 1968년 독립한 나우루는 호주 북동쪽 남태평양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구는 1만2천여명이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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