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에 12.2조 유입···지난해 펀드 순자산 1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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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시장으로 68조 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고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AUM)이 971조 원을 넘어섰다.
먼저 지난해 2022년 공모펀드 시장은 전년 대비 순자산이 9.3% 감소하는 등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3조 7000억 원 이상 자금이 순유입되고 순자산도 전년 대비 23%(65조 2000억 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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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펀드 순자산 971.4조···전년比 14%↑
MMF 순자산 1위···주식형 펀드, 7600억 순유출
지난해 펀드 시장으로 68조 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고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AUM)이 971조 원을 넘어섰다. 연중 고금리가 지속되되면서 채권형 공모펀드에만 12조 원 넘는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에 밀려 주식형 펀드에서는 7600억 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은 971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19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도 증가율이 2.5%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증가세다. 새해 들어서도 순자산 증가세가 이어지며 12일 기준 국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04조 2340억 원을 기록했다.
먼저 지난해 2022년 공모펀드 시장은 전년 대비 순자산이 9.3% 감소하는 등 역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3조 7000억 원 이상 자금이 순유입되고 순자산도 전년 대비 23%(65조 2000억 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348조 3000억 원이다.
한편 사모펀드 시장은 한 해 동안 33조 4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9.5%(53조 9000억 원) 증가한 623조 1000억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 기준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가 1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기성 자금을 일시적으로 파킹해놓는 MMF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MMF에 이어 부동산(17.4%) 및 특별자산 펀드(15.2%)의 비중이 뒤를 이었다. 공제회 등 기관투자용 사모펀드 시장이 성장하며 부동산과 특자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년간 전체 펀드 시장에는 총 68조 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주식형(-7600억 원)과 혼합형(-3조 5700억 원)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부동산(13조 3300억 원), 파생형(12조 9500억 원), MMF(12조 7800억 원) 등에 뭉칫돈이 몰린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채권형 공모펀드에만 전년 대비 45.7% 급증한 12조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21조6000억원 증가한 1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644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조 8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펀드의 66.4%를 차지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26조 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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