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신세계·현대 참여

15일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응찰했다.

김포공항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에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DF2 구역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733.4㎡로 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주류와 담배는 이익률이 높은 상품이어서 국내 4개 기업이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왔다. 연 매출은 약 419억원이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2018년 8월 이 구역을 낙찰받아 5년간 운영해왔다.

새로 낙찰받는 사업자는 향후 7년간 운영권을 확보한다.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1 구역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사업권까지 더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최대 2032년까지 DF1 구역을 운영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 아직 매장이 없는 신세계와 현대는 이번 사업권을 확보해서 공항 면세점 운영을 확대해나간다는 포부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검토해 다음주 초 업체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배점 한도의 85% 이상인 업체의 영업요율 입찰서만 열고, 종합 평가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2개 후보를 선정해 관세청에 알린다. 관세청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까지 선정하는 데는 이날부터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