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라이칭더에 경고···"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결국 통일될 것"

황수민 인턴기자 2024. 1.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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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대만은 국가였던 적이 없고, 독립을 시도한다면 처벌받게 될 것"이라며 차기 대만 지도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왕 주임은 "대만 섬 안에서 누구든 '대만 독립'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중국 국토를 분열하는 것으로 반드시 역사와 법률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누구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려는 사람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중국 인민 전체와 국제 사회 공동의 반대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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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연합뉴스
[서울경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대만은 국가였던 적이 없고, 독립을 시도한다면 처벌받게 될 것"이라며 차기 대만 지도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왕 주임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대만 대선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왕 주임은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라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꿀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보편적 공동인식을 견지하는 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더욱이는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결국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고 대만은 반드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주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온 카이로·포츠담 선언이 대만이 중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근거란 주장도 내놨다. 1943년 카이로, 1945년 포츠담 선언을 통해 미국·영국·중국(당시는 중화민국)·소련이 ‘일본이 빼앗은 중국 영토 대만을 중국에 돌려놓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고 일본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련의 국제법적 효력을 갖는 문건은 전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부분이 됐고 대만이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영토라는 역사·법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대만은 지금껏 국가였던 적이 없다. 과거에도 아니었고 지금 이후로도 아니다!"라거나 "'대만 독립'은 지금껏 실현 불가능한 것이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이후로도 절대 불가능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가 발표하는 공식 발언 서면 자료에 느낌표(!)가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왕 주임은 "대만 섬 안에서 누구든 '대만 독립'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중국 국토를 분열하는 것으로 반드시 역사와 법률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누구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려는 사람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중국 인민 전체와 국제 사회 공동의 반대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간)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선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가 40%(557만5036표) 득표율로 승리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su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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