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대체자로 토트넘 합류' 베르너, 데뷔전 유효 슈팅 0+홈런 2방..."정말 즐겼어"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의 신입생 베르너의 데뷔전으로 시선이 쏠렸다. 첼시를 떠난 후 1년 반 만에 PL 무대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베르너는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슈팅과 패스에서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 1분 왼쪽에서 침투 패스를 내줬는데 이것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는 평가다. 베르너는 선발 출격 후 80분을 소화했는데 슈팅 5개는 모두 빗나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허공을 가르는 홈런 2방도 있었다.
특히, 드리블, 크로스에서 정확도가 떨어졌고 상대와의 볼 경합 상황에서 6회 모두 밀리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PL 무대로 돌아와 기쁘다. 재밌다. 이런 템포의 경기를 선보이는 최고의 리그다. 정말 즐겼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토트넘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격수는 항상 득점을 원한다. 하지만, 도움도 좋다"며 공격 포인트 기록에 미소를 지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베르너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면서 "전반전 두 번의 기회가 크게 빗나갔다. 두 번째 기회는 올리버 스킵이 만들어 준 좋은 찬스였다. 다행히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도와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서 두 번의 슈팅만 아니었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홈런 2방에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은 핵심 손흥민을 한동안 활용할 수 없다. 이유는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한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있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채워주지 못하는 중이다.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를 물색했고 베르너를 낙점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인 후 4,500만 파운드(약 753억)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가득했다. 2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서 단 10골 기록에 불과했다. 결국, 2022년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베르너의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 생활은 우울했다. 1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상황이다.
베르너는 자국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로 2024 출전을 원하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적을 원하는 상황이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즈 감독은 "베르너는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임대 이적을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르너는 곧바로 런던으로 넘어가 토트넘 임대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았고 동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베르너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합류한다.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16번이다"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였지만, 뿌리친 후 토트넘을 선택했다.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필요하다는 느낌을 바로 줬다. 경기 방식은 나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베르너는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를 우승이라고 언급하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PL 무대를 떠날 때 그리웠다.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이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잠시 자리를 비워 생긴 공격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미션을 하달받은 베르너.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아쉬운 평가도 있다.
베르너가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할 때까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까?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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