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훈 NH농협카드 대표 취임…“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할 것”

“‘농협카드’와 ‘NH페이(NH pay)’ 합쳐 통합 플랫폼 마련”
“연체채권 회수전략 고도화 등 건전성 관리 역량 강화”

윤성훈 NH농협카드 대표.

윤성훈 NH농협카드 대표는 12일 취임사를 통해 “핵심 사업의 기반을 닦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영역과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당면한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농협카드 수장이 된 윤 대표는 일선 영업 현장부터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해 대외관계와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경북경영기획단장,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여신지원부장, 경북본부장 등을 지냈다.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부서·팀 사이 벽을 허물고 전 조직이 하나가 돼 어려운 사업환경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영업 채널별 맞춤 전략 수립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결제성 이용액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도 꾀하겠다는 포부다.

또 “변화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신사업과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농협카드는 스마트컨슈머를 위한 해외결제 특화상품 출시, 혁신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 진출 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운영중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작업도 박차를 가한다. 농협카드는 올 하반기까지 앱 ‘농협카드’와 ‘NH페이(NH pay)’를 하나로 합쳐 농협카드의 모든 서비스가 탑재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 대표는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건전성 관리는 금융업의 근본적인 역량으로 2024년 사업성패는 물론 생존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연체채권 회수전략 고도화 등 건전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범농협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안도 제시됐다. 그는 “농·축협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지원 강화, 실질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개 등 공공 이익을 추구하며 농협카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