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카카오·KT&G·한국타이어 ‘거버넌스 문제’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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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 등 최근 거버넌스 문제를 노출한 4개 기업에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에는 △모자회사의 동시상장(이중상장)으로 발생하는 이해관계 충돌 문제의 해소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해임 △주요 임원에 대한 주식 소유요건 및 처분제한 설정 등 주식보상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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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 등 최근 거버넌스 문제를 노출한 4개 기업에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에는 △모자회사의 동시상장(이중상장)으로 발생하는 이해관계 충돌 문제의 해소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 중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해임 △주요 임원에 대한 주식 소유요건 및 처분제한 설정 등 주식보상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카카오가 최근 경영 쇄신을 위한 그룹 내 독립기구인 시에이(CA)협의체를 두고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전에 이미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케이티앤지(KT&G)는 민영화된 소유분산기업임에도 자사주와 소속 공익법인을 통해 경영진의 지배권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케이티앤지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지분 7.03%)이지만 이보다 많은 15.30%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소속 공익법인인 복지재단(2.23%)과 장학재단(0.63%)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경영진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공익법인에 증여해 의결권을 되살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공익법인 이사장은 전·현직 시이오(CEO)나 임원 출신이 맡고 있어 경영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에 특정 목적 외의 자사주를 전부 소각하고 임직원 보상 외에는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만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임직원의 계열 공익법인 이사 겸직을 금지하고 이사 수 상한을 폐지하는 한편, 사장(후보)의 사내이사 추천권도 폐지할 것도 요구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와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거버넌스 개선과제를 제안했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은 현재 두 회사의 이사와 한국프리시즌웍스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프리시즌웍스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조 회장은 여전히 계열회사 임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고액의 중복보수를 수령하고 있다”면서, 올해 주총에서 조현범 대표이사를 해임(한국앤컴퍼니에는)하고 사내이사 재선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을 추진하지 말 것 요구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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