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 대신 '스크린'…"자동차에 표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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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각) 폐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신개념 자동차가 대거 선보였다.
특히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 중 범퍼 대신 스크린을 설치한 차량들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범퍼 대신 그 자리에 스크린을 부착하는 것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며 "주간 주행등이나 방향 지시등 역할은 물론 탑승자 수, 광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쓸모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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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혼다 등 스크린 활용 콘셉트 공개
배터리 잔량·날씨·탑승자 수 등 정보 제공
"아직 상용화 단계 아니지만, 활용도 높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 12일(현지시각) 폐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신개념 자동차가 대거 선보였다. 특히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 중 범퍼 대신 스크린을 설치한 차량들이 눈길을 끌었다.
차량 앞이나 뒤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대표적인 업체는 기아다. 기아는 올해 CES에서 공개한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제품군에 대형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패널을 부착했다. 기존에 범퍼가 있던 자리에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배치한 것이다.
기아가 내년에 양산 예정인 PBV 모델인 'PV5'는 앞쪽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나 다른 차량, 보행자에게 다양한 메시지와 시각 정보를 전달한다. 배터리 잔량을 이모티콘으로 보여준다거나, 현재 온도나 탑승자수 같은 정보도 한 눈에 제공한다.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개인용 모빌리티 플랫폼 콘셉트 다이스(DICE)도 차량 3면을 디스플레이로 감쌌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간단하지만 직관적인 표정으로 사용자와 손쉽게 소통할 수 있다.
일본 혼다도 최근 CES에서 공개한 전기차 '0(제로)' 시리즈를 통해 전면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단 차량을 선보였다. 혼다 제로 시리즈의 콘셉트 모델인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는 모두 기존 범퍼 자리에 대형 스크린을 부착했다.
살룬과 스페이스-허브 모두 이번 CES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진 않았지만, 앞으로 양산 모델 개발 시 스크린 활용 방안을 더 다양하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가 내놓은 전기차 콘셉트 '아필라(Afeela) 2024' 모델도 전면에 작은 스크린인 '미디어 바'를 배치했다. 이 미디어 바를 통해 차량 상태나 날씨를 외부에 표시하거나 자신만의 표현이나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범퍼 대신 그 자리에 스크린을 부착하는 것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며 "주간 주행등이나 방향 지시등 역할은 물론 탑승자 수, 광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쓸모가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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