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전체 6965명…의대 증원 논의 따라 더 늘수도

2024. 1. 15. 15: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선발규모 분석
30%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만 응시가능

의약학 계열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로 꼽힌다. 1점 차이로도 대학이 달라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지원이 크게 늘면서 합격선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상위권 학생 사이의 관심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아진 상태다. 의대 증원 논의가 어떻게 결론 날지는 더 지켜볼 문제다. 우선은 먼저 발표된 2025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통해 올해 의약학 계열 모집 규모를 알아본다.

 의대 3094명·약대 1948명 등 예정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대학별 전형 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전국 의약학 계열 선발 인원은 정원 내외 기준으로 총 6965명으로 분석됐다. 대학 그룹별로 의대는 3094명, 치대는 643명, 한의대는 757명, 수의대는 523명, 약대는 1948명 규모다. 이는 현재 의대 증원 논의를 시작히기 전 계획된 인원이다. 의대 증원 논의 결론에 따라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소재 의약학은 2056명(29.5%), 수도권은 340명(4.9%), 지방권은 4569명(65.6%)을 계획하고 있다. 의약학 그룹 중 서울권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약대다. 약대는 전체 1948명 중 39%(759명)를 서울권 대학에서 모집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는 서울권 비중이 그룹별로 최저 14.4%에서 최고 29.4%에 머문다. 이처럼 의약학 계열은 지역별로 의료 인력의 균형 양성을 위해 서울권, 수도권, 지방권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시+수시 수능 최저’ 반영 90.2%


의약학은 수능 위주 정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의약학 전체 선발 예정 6965명 중 정시 선발 비중은 36.7%(2558명)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 31.3%(2177명), 학생부교과 28.3%(1972명), 논술 위주 3.7%(258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그룹별 정시 비중을 살펴보면, 약대의 정시 비중이 40.5%(789명)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치대 40.4%(260명), 의대 35.7%(1106명), 수의대 32.1%(168명), 한의대 31.0%(235명) 순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의대와 수의대는 학생부종합 비중이 가장 높다. 학생부종합으로 한의대는 38.2%(289명)를, 수의대는 43.2%(226명)를 선발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까지 합해보면 수능 영향력은 더 높다. 수능 위주 정시 선발과 수시 수능 최저 등 수능 성적을 평가에 반영해 선발하는 비중은 의약학 전체 평균 90.2%(6279명)에 달한다. 열에 아홉은 수능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반영 비중은 한의대가 94.1%(712명)로 가장 높고, 의대 90.5%(2801명), 치대 89.9%(578명), 약대 89.3%(1739명), 수의대 85.9%(449명) 순으로 높게 확인된다. 의약학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자연계 최상위권이다. 수시 수능 최저 또한 영역별 1~2등급으로 수준이 높다. 의약학 계열을 목표한다면 수시든 정시든 수능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인재 선발은 권역 내 고교 출신만 가능

의약학 계열은 크게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 선발로 나뉜다. 지역인재는 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선발제도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소재 의약학 계열 대학에서 실시한다.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충청권(대전·충북·충남·세종), 대구경북권(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권(부산·울산·경남), 강원권(강원), 제주권(제주) 등 6개 권역으로 운영한다. 해당 권역 내 고등학교 입학 및 졸업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방권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로 40% 이상을 선발한다. 강원과 제주 지역만 예외로 20% 규정을 적용받는다. 수의대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에 대한 제한은 없다.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역인재를 운영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지방권 학생이라면 지역인재 전형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지역인재 선발은 지원 자격 자체가 해당 지역 출신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경쟁률 및 합격선이 전국 선발과 비교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총 2087명에 이른다. 지방권 의약학 전체 선발 인원 4569명의 4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대는 1068명, 치대는 208명, 한의대는 252명, 수의대는 115명, 약대는 444명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의약학 전체 합산 706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권 498명, 대구경북권 411명, 충청권 315명, 강원권 118명, 제주권 39명 순이다. 이처럼 지방권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방권 학생이라면 꼭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