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반등"… 세계 PC시장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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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 하락한 가운데, 작년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글로벌 PC 출하량은 2억4180만대로 전년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기준 PC 출하량은 63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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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 하락한 가운데, 작년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글로벌 PC 출하량은 2억4180만대로 전년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C 출하량이 2억50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2억3000만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회복세도 엿보였다. 작년 4분기 기준 PC 출하량은 63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8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분기별 PC 출하량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 시장이 상당한 조정 끝에 하락세의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문제가 됐던 PC 재고가 2023년 4분기에 정상화됐으며, 수요와 공급이 마침내 균형을 이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부품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연간 실적을 보면,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 등 상위 6개 공급업체의 경우 모두 눈에 띄는 점유율 상승이나 하락 없이 순위를 유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레노버와 HP, 애플, 에이서가 전년 대비 성장한 반면 델과 에이수스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PC 시장이 4분기 1.8% 증가하면서,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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