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현빈 운동화' 뉴발란스, '1조 클럽' 성장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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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성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 매출 9000억원(이랜드 추정치)을 돌파하며 올해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패션성' 내세운 뉴발란스 키즈 연 매출도 '2000억원'━뉴발란스 신발의 성장 배경에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영향도 컸다.
2013년 론칭한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해 연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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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스포츠 브랜드다. 2008년 이랜드는 뉴발란스 라이선스를 통해 사업을 전개했다. 전개 당시 연 매출 25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시작했고 15년 만에 36배 성장한 9000억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뉴발란스 성장의 원동력은 신발이다. 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뉴발란스 신발 매출은 전체 연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신발만으로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
뉴발란스 신발을 대표하는 '530' 모델의 성장에는 국내 글로벌 MD들의 기지가 빛났다는 전언이다. 2020년 국내 패션업계에서 '고프코어룩'(아웃도어룩과 일상복의 조화)이 유행했다. 이에 뉴발란스는 2010년 출시 후 생산이 중단됐던 530 모델을 국내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컬러로 재출시했고 지난해에만 70만 켤레를 판매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없다면 신발 시장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며 "뉴발란스 브랜드의 역사와 이랜드의 패션성과 접목한다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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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향력이 높은 스타들이 뉴발란스 신발을 신고 나와 화제가 된 적도 있다. 2011년 현빈은 훈련소 입소를 하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했다. 이때 바짓단이 들려 현빈이 신고 있던 뉴발란스 670 모델이 드러났다. 당시 뉴발란스 압구정 매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현빈 운동화'를 찾거나 670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 제품을 모두 구매해 동이 났다"고 말했다.
뉴발란스 키즈도 거침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론칭한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해 연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론칭 이전까지만 해도 기존 글로벌 뉴발란스에는 키즈 라인이 없었다. 이랜드는 아동복, 디자인, 의류 생산 등의 역량을 길러왔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뉴발란스 키즈를 론칭했다. 11년이 지난 현재 국내 뉴발란스 연 매출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랜드는 뉴발란스가 가지고 있는 차별점으로 '패션성'을 꼽았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는 기능성에만 초점을 두며 어둡고 무거운 디자인에 한정했다. 이에 뉴발란스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접목한 다채로운 색상의 상품을 선보이면서 패션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뉴발란스는 올해 패션 브랜드 '1조 클럽'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중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유니클로 등이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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