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데뷔전에서 ‘1도움’ 쾌조의 출발...베르너 “득점 원했지만 도움도 좋아”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티모 베르너(27)가 토트넘 훗스퍼 데뷔전을 치른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공격수라면 당연히 득점을 올리길 원한다. 그러나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라며 자신의 데뷔전 활약에 만족했다.

토트넘은 앞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공격진은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좌우에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베르너였다. 베르너는 지난 10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즉각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기대를 모았다.

베르너에 대한 전망이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다. 베르너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베르너는 두 시즌 연속 12골과 11골에 그쳤다. 결국 지난 2022년 쫓겨나듯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불안감은 이어졌다. 베르너는 전반 10분과 전반 23분 각각 헤딩과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빈손으로 맨유전을 끝내지는 않았다. 베르너는 후반 1분 벤탄쿠르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벤탄쿠르는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베르너는 “오늘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그러나 나는 토트넘 동료들과 계속 훈련하면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기쁘다. 템포와 경기 내용면서 최고의 리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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