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재발방지"…충북지사, 이상민에 특교세 요청

이상민 행안부 장관 만나 54억 요청
오송 궁평2지하차도 옹벽설치 위해

[청주=뉴시스] 김영환(오른쪽) 충북지사가 15일 충북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오송 궁평2지하차도 출입구 차수시설(옹벽)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024.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에게 오송 궁평2지하차도 출입구 옹벽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특교세) 지원을 건의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안전체험관을 방문한 이 장관을 만나 오송참사 재발 방지와 선제 대응을 위해 지하차도 출입구 양편에 차수시설(옹벽) 설치 등을 위해 특교세 54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미호강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이 준공되면 궁평2지하차도와 인접한 주민 불안이 고조되고 월류 때 더 큰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다"며 차수시설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미호강에 인접한 넓은 농경지를 관통하는 지하차도의 차수벽이 낮아 폭우 때 농경지에서 지하차도로 넘어오는 수량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길이 992.4m, 최고높이 5m의 차수시설을 설치하면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궁평2지하차도에 차수시설을 설치해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겠다"며 "재난재해 발생예방과 도민 안전관리를 도정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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