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이보다 더 달콤할순 없다
JTBC ‘웰컴투 삼달리’가 지창욱♥신혜선의 당당한 재회 기념 커플샷을 대방출했다.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 지난 14회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1%까지 솟아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더욱이 용필(지창욱)과 삼달(신혜선)의 38년을 이어온 단단한 사랑이 결국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거대한 벽’ 상태(유오성)의 마음을 돌리며 안방극장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된 용필과 삼달이었다. 그렇게 다시 써 내려갈 핑크빛 역사의 시작을 알린 기념으로 ‘웰컴투 삼달리’ 측은 용필♥삼달의 커플컷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용달커플’의 로맨스 역사가 담겨 있다. 열렬하게 서로를 사랑했던 20대부터, 헤어진 뒤 8년 만에 다시 만나 주체할 수 없이 샘솟는 감정을 애써 누르고,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정에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함께 손 꼭 붙잡고 이겨내기로 다짐하고, 마침내 상태의 허락을 받아낸 기쁜 순간까지. 한 편의 대서사시처럼 지나가는 이들의 ‘짝꿍의 역사’에 시청자들은 함께 설렜고, 함께 울었고, 또 웃었다.
이들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이유는 있다. 부자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어 8년 전 헤어짐을 선택했던 삼달은 그 후로 용필을 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 용필을 생각나게 하는 건 모두 외면하고 덮었다. 그를 잊으려 다른 남자들도 만나봤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전부 헤어졌다. 그녀 앞에 있는 사람은 용필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용필에게만 기대고 설렜던 삼달은 오직 그 앞에서만 스물 셋의 삼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삼달이 용필을 억지로 비워내느라 힘들어 하는 동안 용필은 삼달을 잊으려고도, 덮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훨훨 날아오르는 그녀의 비상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봤고, 전시회에도 몇 번 몰래 찾아가 삼달의 성장을 조용히 응원했다. 삼달이 자신의 ‘꿈’인 용필은 그녀가 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침묵 속에 홀로 사랑을 피워냈고, 이는 결국 삼달의 마음을 꽉 붙잡았다. 평생 서로 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랑은 시청자들이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이제 두 사람의 사랑 앞에 더 이상의 고난과 역경은 없다. 아내가 죽은 그 날에 갇혀 ‘거대한 벽’처럼 꼿꼿이 버티고 서 있던 상태가 용필과 삼달의 마음을 들여다봐주기 시작했다. 그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 상태는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도 그렇게 열렬하게 아내 부미자를 사랑했고, 또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당당하게 다시 만나게 된 두 짝꿍이 남은 2회에서는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연애세포를 폭발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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