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명당 연 1147만원"…강원도, 육아기본수당 5세까지 확대지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는 올해부터 육아기본수당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4세에서 5세로 확대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육아기본수당 지원 대상을 4세에서 5세로 확대, 도내 3만6000명 아동을 대상으로 170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1~3세 아동은 월 50만원, 4~5세 아동은 월 30만원씩 각각 지급된다. 0~11개월 아동은 부모급여만 지급된다.

도는 민선8기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2019년 출생아 기준 8세 미만까지 최대 월 50만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따라 2019년 출생아부터의 도내 아동은 0~11개월은 110만원(아동수당 10만원‧부모급여 100만원), 1세는 110만원(육아기본수당 50만원‧아동수당 10만원‧부모급여 20만원)을 받게 된다.

또 2~3세는 육아수당 50만원‧아동수당 10만원‧가정양육수당 10만원 등 70만원을, 4~5세는 육아기본수당 30만원‧아동수당 10만원‧가정양육수당 10만원 등 50만원을 각각 지급받는다.

지난해 태어난 아동을 기준으로 하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95개월간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총 3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셈이다.

신청은 부모의 소득과 무관하게 보호자 중 도내 1년 이상 거주자로, 신청인 신분증, 주민등록증‧초본 등을 구비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비대면으로 신청서와 함께 최초 1회만 신청하면 된다. 육아기본수당은 매달 25일에 지급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내 출생아수 감소폭이 –12.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데, 이는 육아기본수당 도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육아기본수당 확대로 2019년생부터는 4년의 지원이 추가됐다”며 “아이 한명당 8년 동안 9179만원이 지원된다. 연봉으로는 1147만원인 셈”이라며 “강원도에 와서 자녀를 많이 키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