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잘 나가던 제주 내국인면세점 ‘고전’… JDC 2023년 매출 12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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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 크게 감소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 지정면세점(공항·항만·온라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5384억원으로 2022년 6585억원보다 1201억원(19.2%) 줄었다.
내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해외여행 재개 후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이 감소한 여파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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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관광객 등 내국인 급감 영향
환율 상승 등으로 구매력 떨어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지난해 크게 감소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 지정면세점(공항·항만·온라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5384억원으로 2022년 6585억원보다 1201억원(19.2%) 줄었다.
내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해외여행 재개 후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이 감소한 여파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3년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관광객은 1263만명으로 전년보다 8.2%(113만명) 감소했다.
구매력이 높은 골프관광객 감소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주지역 29개 골프장 이용객 중 제주도민 이외 내국인과 외국인 이용객은 141만명으로, 전년 동기 180만명보다 21.4%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구매력을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홍보, 품목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지정면세점 관계자는 “2021~2022년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혀 내국인이 제주로 몰려 매출이 올라갔지만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도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역대급 할인인 전 품목 20% 할인(일부 품목 제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품목에는 최대 30~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2월 6~12일) 고향사랑기부증을 제시하고 면세품을 구매하신 고객에게는 지역생산품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JTO중문면세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특별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최근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버라이어티 가격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재방문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정면세점은 공항과 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출도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액은 1회당 미화 800달러이며, 주류 2병(미화 400달러까지)과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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