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현에게 현금 2억5000만원 받았다” 의혹에 박민영 측 해명은

문지연 기자 2024. 1. 15. 14: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종현에 의해 계좌 사용된 것… 생활비 아냐”
배우 박민영이 지난 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박민영(37)이 옛 연인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은 강종현(41)씨에게 현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속사 측이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며 반박했다.

15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씨와 교제할 당시 생활비 명목으로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강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개인 계좌로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강씨와의 열애설 당시 곧장 결별을 발표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은 적 없다”며 해명한 말과 정면 대치된다고 했다.

이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강씨가 박민영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박민영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불법적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언급된 2억5000만원 역시 강씨에 의해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의 질타를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본업에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 내기 식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 /뉴스1

강씨는 빗썸의 실소유주로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를 통해 빗썸을 실질 지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친동생 강지연 대표와 공모해 관계사에서 628억 원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보석 석방됐다.

박민영은 빗썸 사태 당시 강씨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졌으나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결별을 알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민영의 친언니가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박민영은 지난해 2월 사건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박민영은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민영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1년여 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1일 제작발표회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강씨 관련 논란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