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 돔구장에서 공연하는 가수”

조미덥 기자 2024. 1.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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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그은 선 안에서 최선 다할 뿐
개혁신당 입장서는 필드 넓게 열려 있어
대통령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직언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창단준비위원장이 지난 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돔 구장에서 공연하는 가수 같다. 그런데 문제는 돔 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돔 구장”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자장 안에 갇혀 지지층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확장의 면에선 대통령의 행보와 차별화되는 점은 없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유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바깥에서 누가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고, 바깥을 향해서 문을 여는 것 같지도 않다”며 “다행히 돔 구장 안에 있기 때문에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지금 필드가 굉장히 넓게 열려 있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선 “직영점인데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세련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해서 직영점의 본질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와서 지지층의 환호는 늘었을지 몰라도 중도층의 민심 변화, 젊은 세대에서 지지가 확장되고 있다고 볼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것을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며 “김건희라는 이름도 못 써서 도이치 특검이라고 하고, 이게 총선 악법이라고 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여기는 대통령 지지율 이상으로 확대 안되는구나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같은 경우도 이태원 참사가 터지면 법률적 책임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한다. 물러나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라며 “그런데 ‘이상민 감싸기’를 하면 국민들이 여기도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장관 감싸기’랑 똑같구나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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