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모바일' 매출 껑충…'라이브커머스' 강화한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미디어 무게 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홈쇼핑 업계가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TV매출 비중을 넘어섬에 따라 콘텐츠 기획 및 혜택도 모바일 위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는 지난해 기준 주문 금액 202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 고객이 늘며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대비 53%, 2022년과 비교해도 13% 증가한 수치다.
통상 TV홈쇼핑의 월평균 주문금액이 28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TV보다 모바일 생방송을 보며 한 달 동안 쇼핑하는 금액이 30% 이상 높은 셈이다. 특히 지난 한 해 쇼라의 20~30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쇼라팀장은 "40~50대가 주구매층인 TV홈쇼핑과 다르게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2030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며 "색다른 상품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반복적으로 방문해 쇼핑하는 고객이 늘면서 1인당 주문 금액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프리미엄 제품 확대 및 최신 기술 적용 등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만 ▲증강현실(AR) 기술로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듯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백스테이지쇼' 등을 신규 론칭했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통상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달리 쇼라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라며 "모바일로 즐기는 홈쇼핑의 실시간 쇼핑 채널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기획상품(MD)을 강화하고 AI 쇼호스트를 도입해 고객이 일상에서 더 쉽고 다양하게 쇼라를 경험함으로써 모바일 쇼핑 채널의 대명사로 자리 잡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샵은 지난해 말 '숏픽(Short Picks)'을 오픈하고 '모바일 시프트 2.0'을 본격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숏픽은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한 영상이다. 패션, 뷰티, 식품 등 주목도가 높은 상품군 중심으로 1000여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앱 첫 화면인 홈 탭에서 보여준다.
GS샵 관계자는 "쇼츠, 릴스, 틱톡 등 짧고 간결한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이 모바일 콘텐츠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들이 TV에서는 1시간에 1~2개 상품을 발견했다면, 숏픽을 통해 1시간에 60개 이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는 그만큼 협력사에게도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유료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엘클럽(L.CLUB)'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엘클럽 고객의 연간 구매 금액은 일반 고객과 비교해 6배, 재구매율은 5배 이상 높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전용 혜택을 확대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영홈쇼핑도 중소·소상공인 판로지원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기반 기획 행사 '특가일주'를 신설하고 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공영 라방에서 방송한 상품을 주목도 높은 앱 화면 상단에 매일 노출하면서 생방송 당시의 가격과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탈(脫) TV 가속으로 디지털 판로를 확대하고 콘텐츠커머스를 주력 사업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화해 국민신뢰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그 중에서도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4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1%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지난해 10조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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