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처럼 되지마"…한소희 "어린 팬들에 나쁜 영향 끼칠까 부담"[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4. 1.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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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팬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공개한 배우 한소희가 15일 오후 1시 서울 가회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언니처럼 되지 마 이런 것이냐'고 묻자, 한소희는 얼굴을 가리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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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한소희가 팬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를 공개한 배우 한소희가 15일 오후 1시 서울 가회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한소희는 자신의 SNS가 갖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저는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해서 블로그 글 쓸 때도 감정전가 하는 걸 싫어한다. 너무 힘들었고 어쩌고 저쩌고보다는 재밌는 사진 올리고 딱 딱 딱 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는 "실제로 술집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건 불법은 아니지 않나. 법 안에서만. 그래서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거다. 술도 마실 수도 있는 거다"라고 편안한 자신의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블로그에 대해 "저는 그 블로그를 데뷔 전부터 썼다. 물론 구독자가 늘면서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딱 한 가지 부담이 되는 것은 미성년자인 팬들이 생기다보니까, 저에게 나쁜 영향을 받을까봐 그렇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언니처럼 되지 마 이런 것이냐'고 묻자, 한소희는 얼굴을 가리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그래도 열심히 살아봐봐 이거다. 저도 열심히 사는데 블로그에서는 망나니처럼 사는 것처럼 묘사를 한다. 미성년자 친구들이 '저 언니 막 어디 드러눕고 이러네' 하면서 드러누우면 안되니까. 그런 것들이 조심스러워진다. 이제 20대 분들은 '저 사람은 그래도 뒤에서는 열심히 살면서 놀 때는 화끈하게 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는 판단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다. 알아주면 좋겠다.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소희는 요즘 팬들이 자신을 열렬히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그러니까요. 저도 그걸 모르겠다"고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이어 "굳이 설명해보자면, 그런 댓글이 많다. 동네 언니같다. 내 친구도 딱 저런 성격인데 주위에 한명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더라. 그리고 뭔가 삶에 공감을 잘해준다는 거다. 아 일 나가기 싫은데 나가야하고 억지로 몸 일으켜서 가식적인 웃음을 짓지 않나. 그런 걸 가감없이 소통하다 보니까 '아 언니 저도 오늘 진짜 힘들었잖아요', '나도 오늘 진짜 힘들었잖아. 그래도 얘들아 우리 먹고는 살아야 하잖니'라고 소통하니까 그런 것에 있어서 털털하다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첫 공개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소희는 여자 주인공인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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