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과체중인 여성, 쌍둥이 출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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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체질량 지수(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일수록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4%, 비만인 여성은 16%, 고도비만인 여성은 17%, 초고도 비만인 여성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BMI 30∼40으로 비만과 고도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은 쌍둥이 출산율의 25%가 ART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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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체질량 지수(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일수록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동·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프리 본 교수 연구팀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산기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출산 여성 39만2046명(출산연령 평균 31.4세)의 자료(2008~2020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BMI가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4%, 비만인 여성은 16%, 고도비만인 여성은 17%, 초고도 비만인 여성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반면, BMI가 정상 수준 이하인 여성은 BMI가 정상인 여성보다 쌍둥이 출산율이 16% 낮았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방에선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BMI가 높을수록 체외수정(IVF),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술(ICSI), 동결 보존 수정란 이식(FET) 같은 보조 생식술(ART)에 의한 임신율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ART로 임신한 여성은 실제로 쌍둥이 출산율이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BMI 30∼40으로 비만과 고도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은 쌍둥이 출산율의 25%가 ART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MI 25∼29로 과체중에 해당하는 여성은 ART와 쌍둥이 출산 사이의 연관성이 그리 크지 않았다. 또 BMI 40 이상인 초고도 비만 여성은 ART와 연관성이 없었다.
이는 비만과 고도 비만 여성이 ART 사용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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