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L 동부지구에 잔류하나…토론토·볼티모어 영입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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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아메리칸리그(AL), 특히 동부지구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BR)는 14일(한국시각) 현재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들을 살펴보며 류현진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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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아메리칸리그(AL), 특히 동부지구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BR)는 14일(한국시각) 현재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들을 살펴보며 류현진을 조명했다.
BR은 "류현진은 2020년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31번의 선발 등판을 했다"면서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 상당한 기간을 소요했기 때문에 계약 마지막 2년 동안 79이닝에 그쳤다"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지난 계약을 설명했다.
이어 "36세의 류현진은 지난 시즌 복귀했을 때 충분히 좋은 투구를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단년 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건 다소 놀랍다. 특히 다른 중간급 선발투수가 무너졌는지를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고평가했다.
류현진은 2023년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주 무기인 제구력도 여전하다는 평을 받았다.
BR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 원)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을 예상하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 블레이크 스넬의 행선지를 예측하며 류현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볼티모어는 기나긴 탱킹을 끝내고 2023시즌 101승 61패를 기록하며 AL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포수 애들리 러치맨을 필두로 유망주가 대거 활약하는 젊은 팀이다.
디 애슬레틱은 "볼티모어의 팜 시스템은 매우 잘 알려져 있다"면서 "문제는 그들에게 필요한 베테랑 에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카일 깁슨의 192이닝을 대체할 투수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선발 투수 부족을 꼬집었다.
앞서 BR도 볼티모어를 베테랑 선발 투수를 추가할 유일한 후보처럼 보였으나 움직임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볼티모어가 카일 브래디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존 민스, 딘 크레머로 구성된 선발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 류현진과 같은 2티어 FA로 선발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류현진은 AL 동부지구 두 구단과 모두 연결됐다. 현재 MLB의 선발 투수는 말 그대로 '금값'이다. 건강하다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류현진은 알짜 FA 자원이다. 류현진이 어느 팀과 계약을 맺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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