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첨단산업 포기" 11차 전기본 원전-송전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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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인프라 확충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 확대를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반도체는 민생경제의 중심으로 육성에 대한 필사의 각오로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원전을 통한 전력공급과 첨단산단 송전선로 등을 충분히 고려해 11차 전기본에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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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을 하려면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산업을 포기해야한다"(윤석열 대통령 15일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 中)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인프라 확충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 확대를 강조했다. 도시 1개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거대 반도체 산업단지의 운용을 위해선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과 송전망 구축이 필수란 판단에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수립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원전 확대와 고압송전망 확충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상반기 확정을 목표로 지난해 7월 11차 전기본 수립에 착수, 이달 중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2036년 기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제10차 전기본'을 수립한 데 이어 곧바로 11차 계획 수립에 조기 착수했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 전력수급계획을 담는다. 정부가 지난해 경기 용인에 짓기로 확정한 360조원 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산단)를 포함한 첨단산단의 전력수요가 반영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강조하면서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인 11차 전기본에서도 원전을 통한 전력공급 대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라인 하나에 약 1.3GW(가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며 "광주나 대전이 소비하는 전력보다 더 많이 쓴다"고 말했다. 이어 "기흥에 있는 7개의 생산라인을 위해 송전체계를 만드는 데만 10년이 걸렸다"고 말해 전력생산뿐 아니라 송전망 구축필요성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로 설정한 탈원전 정책폐기에 발맞춰 11차 전기본을 수립 중이다. 앞선 10차 전기본에선 기존 원전의 가동률 상향과 계속운전을 통해 전체 발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렸다면 11차 전기본에서는 4기 이상 신규 원전 건설과 그에 따른 전력믹스(조합)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통해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계획도 세웠다. 우선 10GW이상 전력이 필요한 용인 산단에 2036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3GW를 우선 건설하고 2037년 이후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원전 등 무탄소 전원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반도체는 민생경제의 중심으로 육성에 대한 필사의 각오로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원전을 통한 전력공급과 첨단산단 송전선로 등을 충분히 고려해 11차 전기본에 조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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