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최선희 방러에 "러북 협력, 안보리 결의 준수하며 이뤄져야"

허고운 기자 2024. 1.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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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러북 간 교류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북 간 다양하게 이뤄지는 교류에 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전날인 14일 평양을 출발해 17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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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러북 간 교류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북 간 다양하게 이뤄지는 교류에 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 측은 최 외무상의 방러 계획을 우리 측에 사전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태열 신임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통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전날인 14일 평양을 출발해 17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러시아에선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라브로프 장관이 최 외무상의 초청으로 평양을 찾은 바 있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한미일 3국 공조에 맞서 양국 간 밀착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 전략적 협조 관계를 확대·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러북 외무장관이 이번 만남에서 무기 거래 및 경제 협력 관련 폭넓은 논의를 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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