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 의료 솔루션, LG가 만든다”…LA 혁신센터 가보니 [르포]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1.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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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병원이나 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적인 업무 공간에서 LG 모니터와 컴퓨터를 많이 쓰고 있어요. 코로나19사태 이후 미국에선 인력난을 겪으며 업무의 효율성, 보안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인정 받은 것이죠."

최 팀장은 "미국 사무공간과 병원 등에서 널리 쓰이는 제품들을 비롯해 소프트웨어부터 솔루션까지 버티컬에 맞게 특화해 전시해 LG전자만의 B2B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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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사업본부 소속 ‘LA BIC’
B2B 제품·솔루션 등 전시
의료용 콘셉트로 꾸며진 LG전자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출처 = LG전자]
“미국 병원이나 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적인 업무 공간에서 LG 모니터와 컴퓨터를 많이 쓰고 있어요. 코로나19사태 이후 미국에선 인력난을 겪으며 업무의 효율성, 보안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인정 받은 것이죠.”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인 벙커힐 지역에 위치한 LG전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에서 만난 최유수 LG전자 미국법인 팀장은 미국에서의 기업간거래(B2B)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취재진에게 한번도 공개한 적 없는 BIC를 이날 공개한 만큼 LG전자의 해외 법인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BIC는 LG전자 BS사업본부 소속으로, 고객이 LG전자의 B2B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DC,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LG전자는 BIC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 = 방영덕 기자]
최철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 솔루션 사업실장은 “(로스앤젤레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 중요한 메디컬·헬스케어 시장으로, 주요 병원과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의 본사와 연구소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다”며 “그런만큼 로스앤젤레스 BIC는 병원용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로스앤젤레스 BIC는 704㎡(약 213평) 규모에 로비, 간호 공간, X-레이실, 수술실, 입원실을 비롯해 교실, 창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버티컬(산업별 고객군)에 특화된 전시 공간을 마련, 기업 VIP 고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수술용·진단용·임상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와 방역 로봇인 LG 클로이 UV-C봇이 공간 맞춤형으로 전시돼 LG전자가 향후 선보일 차별화된 의료 솔루션을 예고했다.

사무실처럼 꾸며 놓은 공간에서는 LG전자의 올인원(All in one) PC를 통해 단말기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을 모두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LG전자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 = 방영덕 기자]
특히 모니터 대형화 추세에 맞춰 49인치 모니터까지 만든 LG전자 측은 하나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의 효과 이상을 보도록 준비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로비 공간에는 163·136형 초대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와 원하는 만큼의 곡면을 줄 수 있는 커브드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최 팀장은 “미국 사무공간과 병원 등에서 널리 쓰이는 제품들을 비롯해 소프트웨어부터 솔루션까지 버티컬에 맞게 특화해 전시해 LG전자만의 B2B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B2B 영역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미 호텔 TV 사업 영역에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내 확고한 1등을 수성하고 있다.

또 사이니지, 의료용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비롯해 고객지원(A/S), 유지 보수 전문 인력 등도 B2B 사업에 있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 측은 “앞으로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며 ‘사업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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