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싱어게인3' 유정석 "'마이크 놓지 말라'던 임재범…위로 받았다"(인터뷰②)

백승훈 2024. 1. 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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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정석이 '싱어게인3'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심사위원 임재범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유정석은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임재범에게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정석은 "임재범 심사위원님이 '마이크를 놓지 말라'고 하셨던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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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정석이 '싱어게인3'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심사위원 임재범에게 감사를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유정석은 iMBC연예와 상암 MBC 사옥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연출 심우진) 출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어게인3'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유정석은 74호 가수로 출연해 자신의 대표곡이자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OST인 '질풍가도'를 불렀다. 당시 무대 영상 클립은 이날(15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목전에 둔 상황.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등 위로가 되는 노랫말이 '싱어게인3' 참가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던 그다. 심사위원 전원에게 '올 어게인'(만장일치 합격)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으나, 건강상 문제로 중도하차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특히 유정석은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임재범에게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임재범은 '질풍가도' 무대를 마친 유정석에게 "지금 노래하신 모습을 보니까 방금 전에도 어디 무대에서 노래하고 온 느낌이다. 절대 마이크 놓지 마시고,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유정석은 "임재범 심사위원님이 '마이크를 놓지 말라'고 하셨던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회상했다.

"음악 하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누가 날 좀 잡아줬으면' 할 때가 있어요. 전 속에 있는 말을 잘 못하는데, '마이크 놓지 말라'는 말씀이 내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임재범 심사위원님이 그 말을 해주셨을 때, 깊은 감동과 치유를 받았어요. 시나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셨고, 너무 존경하는 분이 그런 말을 해주셨다는 게 크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유정석의 등장으로 참가자 대기실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고. "방송에는 안 나갔었는데, 애니메이션 '아따맘마' OST인 '잘 있어요'도 불렀었다. 대기실에서 그걸 듣고 난리가 났었다더라. '질풍가도'보다 '아따맘마'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나이가 젊으신 분들이 '어릴 때 많이 들었다'고 하니 씁쓸해지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라운드에서 팀 미션을 함께할 예정이었던 18호, 26호 가수들에겐 미안함을 전했다. "몸이 안 좋아지기 전까지는 연습도 많이 하고, 열정적이었다. 그런데 내가 갑자기 하차를 하게 된 거다. 이 친구들이 날 원망할 만도 한데, 계속 걱정을 해주더라. 그래도 이 친구들은 3라운드까지 올라가서 마음의 짐을 덜긴 했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있었는데, 진심으로 날 걱정해줬다"고 말했다.

유정석이 '질풍 같은 용기'로 다시 무대에 오른 '싱어게인3'은 오는 18일 영광의 우승자가 발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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