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목표달성 실패…美 공격이 홍해 전쟁터 만들어"

강민경 기자 2024. 1. 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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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개전 후 100일동안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예멘 공습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인 지 100일째 되는 14일(현지시간) TV에 출연해 "적들(이스라엘)이 100일 동안 살해 외에 무엇을 얻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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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100일동안 이스라엘은 살해밖에 이룬 것 없어"
하산 나스랄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TV 연설을 갖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먼저 공격한다면 그건 역사적인 실수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과의 전면전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개전 후 100일동안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예멘 공습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인 지 100일째 되는 14일(현지시간) TV에 출연해 "적들(이스라엘)이 100일 동안 살해 외에 무엇을 얻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개전한 지 100일쨰 되는 날 "실질적인 승리나 승리의 분위기도 얻어내지 못했다"며 "그들 스스로 설정한 목표 또한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스랄라는 "그들(이스라엘)은 여성과 아동, 민간인을 죽이고 잔혹하게 파괴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이틀째 공습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나스랄라는 "미국의 홍해 공격은 항행의 자유를 해치고 바다를 전쟁터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공격으로 바다가 미사일, 드론, 전함을 동원하는 전쟁의 무대가 되면서 연관 없는 선박들까지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항하기 위해 홍해에서 다국적군으로 이뤄진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예멘 내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습했다.

나스랄라는 "미국이 홍해에서 행한 일은 모든 해상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해 10월8일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미사일과 총탄을 발사하며 전쟁에 개입했다.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면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 가운데 이스라엘과 관련히 있다고 판단한 대상을 공격했다.

한편 이날 나스랄라의 연설은 지난 8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위삼 타윌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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