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교 미네르바 학교' 만든다…서울 통합온라인학교 출범

금창호 기자 2024. 1.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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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교육당국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제약없이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한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통합온라인학교를 운영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텅 빈 교실에서 교사가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화상시스템에 접속해 수업을 듣는 온라인 수업은 고교학점제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입니다.


희망하는 학생이 적어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 수업이 가능해져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학생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통합온라인학교를 만듭니다.


올해로 문을 닫는 서울 성동구 덕수고 분교 부지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 공간을 조성하는데, 이 학교는 내년 3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개교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강의실 30개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교실과 수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뿐 아니라 학생이 교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설계한 과목, 지역사회기관이 참여한 학교 밖 교육 등 9개 교육과정이 운영됩니다.


인터뷰: 김명규 장학관 /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고교학점지원센터

"특히 45개 강좌가 돌아간다라는 상황 하에서 저희가 개설하고 있고요. 공간의 제약은 없어서 학생들의 수요가 있다고 하면 최대한 수용을 하려고 하고요. 한 강좌당 한 10명~20명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서울시교육청은 학점 취득이 가능한 통합온라인학교를 향후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학교에 가지 않고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는 '전일제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 한국형 고교 미네르바 학교로도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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