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D 비전 프로 ‘사용설명서’만 25분...얼마나 좋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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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 달 2일 신형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을 위한 집중과외에 나섰다.
매장 직원이 사용자가 비전 프로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눈과 손을 따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추적 및 두드리기 연습을 통해 기기를 보정하게 된다.
데모의 다음 부분에서는 비전 프로를 컴퓨터 및 아이패드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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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스캔해 딱 맞도록 기기 설정해주고
3D 입체 사진과 공간 비디오 영상 등
다양한 즐길 거리 체험해볼 수 있어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방문해서 ‘비전 프로’를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25분 길이의 시연 프로그램(데모)를 만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2일 오전8시부터 미국 전역의 애플스토어에서 비전 프로 체험 고객을 받을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매장 직원이 앱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는 페이스ID 설정하는 것과 유사해서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는 라이트 씰, 폼 쿠션, 밴드 사이즈 등을 정해준다. 외부의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라이트 씰은 25가지 이상의 모양과 크기로 제공된다. 쿠션은 두 가지 크기가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고객을 위해 매장에는 시력을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매장에 구비된 수백개의 렌즈 중 체험자의 시력에 맞는 렌즈를 비전 프로에 조립해준다.
장치가 준비되면 직원이 인터페이스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사용자의 눈을 사용하여 포인터를 제어하는 방법, 손동작으로 화면을 선택하는 방법, 헤드셋을 잡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또한, 메인 헤드밴드의 핏 다이얼을 조정하는 방법과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디지털 크라운을 사용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매장 직원이 사용자가 비전 프로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후,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눈과 손을 따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추적 및 두드리기 연습을 통해 기기를 보정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시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비전 프로로 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데모의 다음 부분에서는 비전 프로를 컴퓨터 및 아이패드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공간에 여러 개의 앱 창을 배치하고, 사파리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스크롤하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그런 다음 고객들은 야생 동물, 바다, 스포츠 영상 등 몰입감 넘치는 3D 영화를 볼 수 있다.
애플이 비전프로의 매장 체험 프로그램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비전 프로가 지금까지 애플이 출시한 제품 중 가장 도전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과 달리 고객에게 많은 설명과 시연이 필요하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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