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산단에 반도체 제조공장 6기 배치…2030년 첫 가동

핵심요약

국토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서 계획 발표
인허가 기간 단축, 신속한 용지보상…2026년말 착공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인 용인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이 2030년 첫 가동을 목표로 조성된다. 공장도 당초 계획보다 1기 늘려 6기를 짓는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경기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판교, 수원 등 지역에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용인 국가산업단지는 정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 중 하나다.

국토부는 2030년 말 단지 내 반도체 공장 1기 가동을 목표로, 각종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산업단지계획 신청(올해 1분기)과 승인(내년 1분기) 후 착공(2026년 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존 산업단지 조성 단계별 각각 발주하던 용역이 지난해 통합발주된 데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된 바 있다. 올해는 농지 전용 등 각종 인허가의 신청 전 단계 사전협의, 환경영향평가 전담지원반 가동 등 관계부처 협의기간 단축이 추진된다.

정부는 신속한 보상 협의를 위한 민관공 협의체 조기 발족, 기존 기업의 원활한 이주를 위한 협력화단지 조성 등 보상기간도 단축하여 신속한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당초 제안보다 반도체 제조공장을 1기 늘려 총 6기가 배치되도록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주도를 위해 충분한 반도체 생산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청을 반영한 조치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인 국가산업단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열한 반도체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입지를 공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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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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