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은 줄 알았는데 줄줄…중국군과 대학들, 엔비디아 칩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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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금수 조치에도 미국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로이터통신이 검토한 입찰 문서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 군부대, 국영 인공지능(AI) 연구 기관 및 대학들이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을 금지한 엔비디아 반도체칩을 구매했다.
미국산 고급 칩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불법이 아니다.
입찰 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규제가 부과된 이후 수십 개의 중국 단체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하고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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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금수 조치에도 미국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로이터통신이 검토한 입찰 문서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 군부대, 국영 인공지능(AI) 연구 기관 및 대학들이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을 금지한 엔비디아 반도체칩을 구매했다. 어떤 기업들이 판매했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산 고급 칩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불법이 아니다. 입찰 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규제가 부과된 이후 수십 개의 중국 단체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하고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 대학들은 물론 미국의 국익에 반해 군사 문제에 연루되었다며 기소된 하얼빈 공과대학과 중국 전자과기대학도 포함됐다.
판매된 칩에는 A100과 더욱 강력한 H100 칩,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했지만 지난해 10월 금지된 A800 및 H800 칩도 포함되었다. H100칩은 2022년 9월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이 금지됐다.
하얼빈공대는 딥러닝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5월에 6개의 엔비디아 A100 칩을 구입했다. 전자과기대학은 2022년 12월 A100 1대를 구입했다.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급업체가 엔비디아 칩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다만 미국의 규제 후 칩을 판매하는 암시장이 생겨나, 미국 기업에 대량 배송하고 남아 분량과 인도·대만·싱가포르와 같은 지역이 현지 법인을 통해 수입한 것의 일부가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크리스 밀러 교수는 "부피가 작고 쉽게 밀수될 수 있는 칩의 특성상 미국의 수출 제한이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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