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국 보훈병원서 국가유공자 실질적 심리 상담·치료 제공

정충신 기자 2024. 1.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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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보훈병원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심리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서울 여의도 심리재활집중센터와 부산·대전·대구·광주지방보훈청, 인천보훈지청의 '마음나눔터'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가칭)'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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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해 치료 제공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표지판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보훈병원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심리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훈부는 서울 여의도 심리재활집중센터와 부산·대전·대구·광주지방보훈청, 인천보훈지청의 ‘마음나눔터’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가칭)’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고 후유 정신 장애(트라우마) 극복 등 심리재활서비스가 기존 상담과 치유프로그램 위주에서 의료기관인 보훈병원에서 심리 상담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한 실질적인 치료까지 제공해 서비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보훈부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서울 여의도와 5개 지방 보훈관서에서 운영하는 ‘마음나눔터’를 올해 각 지역 보훈병원으로 이전 설치하고, 보훈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해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음나눔터에서는 사업 첫해인 2018년 600여 명에게 1130여 건의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이후 매년 인원이 증가해 지난해는 180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8380건의 치유(힐링)·사고 후유 정신 장애 회복·사별 및 애도 프로그램을 비롯한 개인별, 집단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왔다.

보훈부는 장기적으로 보훈가족 마음치유센터를 확대하는 한편, 대상별(독립·호국·민주), 연령별(청·장·노년), 관계별(본인·가족) 등 다양한 보훈대상에 대한 맞춤형 연구와 치유기법을 개발하는 등 연구기능을 확충할 방침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안타깝게 부상을 당한 분들의 신체적 건강은 물론, 국가유공자 본인과 희생된 국가유공자의 유가족분들의 정신건강을 성심껏 보살피고 지원해드리는 것도 보훈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심리재활서비스 개편이 보훈가족들께 보다 건강한 일상을 드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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