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고싸움 VR 체험관, 관광객 줄고 적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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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10억여 원을 들여 조성된 광주 남구 고싸움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잇단 관광객 수 감소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고싸움 VR 체험관은 지난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 활용형 VR·AR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남구 칠석동에 조성됐다.
이에 남구는 올해부터 고싸움놀이축제와 VR 체험관 연계성을 강화, 적극 홍보에 나서 이용자 수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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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더디자 축제 연계한 홍보 강화 방침도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국·시비 10억여 원을 들여 조성된 광주 남구 고싸움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잇단 관광객 수 감소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고싸움 VR 체험관은 지난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 활용형 VR·AR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남구 칠석동에 조성됐다.
가상현실을 통해 고싸움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기기 2대 등이 체험관의 주요 즐길거리다. 사업비로는 국·시·구비가 각각 5억원, 2억 2500만원 씩 총 1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직전 대비 수준의 현재 이용객 수가 현저히 떨어져 회복이 요원하다.
지난 2018년 이용객 2100명 수준은 이듬해 2317명으로 올랐으나 코로나19 유행기인 2020~2021년 이용객 수는 두 해를 통틀어 700명에 불과했다.
2022년 857명, 지난해 1230명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운영 첫 해 당시 2100명 수준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체험관 내 VR 기기 이용료도 회당 1000원~2500원 사이로 책정, 누적 운영 수입이 지난 6년 동안 936만원에 불과한데 기기 유지보수비는 1600만 원에 달해 적자 운영 우려도 떠오른다.
이에 남구는 올해부터 고싸움놀이축제와 VR 체험관 연계성을 강화, 적극 홍보에 나서 이용자 수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운영 초기 코로나19 상황과 부딪히면서 정상 홍보가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수익 창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며 비용은 대부분 유지보수비로 지출되게끔 목표했다"며 "올해 41회를 맞는 고싸움놀이축제와 강하게 연계하는 등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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