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항서 '한국해양대 선상아카데미'.…16일 개최

한국해양대 학생·교수 등 183명 구성

[동해=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동해시는 16일 묵호항에서 한국해양대학교간 상호교류를 다지는 선상 아카데미를 연다.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말 한국해양대학교와 동해시 간 상호교류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의 발전 및 협력방안 모색과 시민·학생에게 해양인문교육,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해양대 주최로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해양인문 선상아카데미와 라운드 테이블로 나눠 진행된다.

해양·동해 미래를 주제로 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는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이동호 시의회의장, 동해해양수산청장, 동해해양경찰청장,한국해양대 총장, 연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는 오찬과 함께 동해안권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바다호 세미나실에서는 동해시민과 중고등학생 65명을 대상으로 극지해양미래포럼 박수현 사무총장의 '바다에서 건진 생명의 이름들’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학생, 교수 등 183명으로 구성된 한국해양대학교 일행이 실습선인 한바다호를 타고 이날 묵호항에 입항했다.

한국해양대 일행은 지역 내 주요 관광지 투어와 쇼핑 및 음식점 이용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시도 관광지 할인(50%)과 관광 안내책자 제공, 행정지원 등을 통해 입항을 반갑게 화답했다.

묵호항에 입항한 한바다호는 지난 2005년 건조됐다. 6686t 규모, 속력은 최대 19놋트까지 낼 수 있다. 정원은 승무원과 실습생 등 총 246명이다. 원양·연안 구역에서 항해실습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이번 실습선 묵호항 입항이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동해시민과 학생이 해양인문교육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의 해양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실제 도움이 되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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