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의 경제읽기] 홍콩 ELS 반토막…확정손실 1천억 원 넘어
<출연 : 김대호 경제학 박사>
경제 현안을 보다 쉽게 풀어보는 '경제읽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경제 이슈들, 김대호 경제학 박사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 ELS를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천억 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는 어떤 상품인지, 왜 이 H지수에서 문제가 생긴 건가요?
<질문 2> 올해 상반기 만기를 앞둔 ELS 상품 규모는 10조 2천억 원으로, 홍콩H지수가 폭등하지 않는 한 손실 규모는 5조 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자본시장이나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질문 3> 투자자들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까지 은행권에 접수된 H지수 ELS 관련 민원은 1,410건에 달합니다. 특히 ELS가 고위험 상품임에도 은행에서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는 등 판매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사태를 키우게 됐다고 보십니까? 이런 불완전판매를 해결할 방안이 있을까요?
<질문 4> 다른 이슈도 살펴봅니다. 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업종의 대출 부실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질문 5> 특히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연체율 등 부실 지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건데요. 두 업종의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가 주요 원인이 된 걸까요?
<질문 6> 건설사들의 부도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방건설사를 비롯해 도급순위가 높은 대형건설사들 사이에서도 '제2의 태영건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두 업종의 대출 부실 등 사태가 금융 시스템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7> 한국은행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부실자산 상·매각 등을 통한 관리에 소극적으로 임하면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금융권에 부동산·건설 업종 대출 부실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정상화를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또 정상화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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