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1번지 지키는 ‘바른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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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아이템,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상공인이 그들이다.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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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아이템,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상공인이 그들이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로컬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로컬브랜드’ 선정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고 반짝이는 로컬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았다.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본 기획은 로컬브랜드 유형을 운영한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함께한다.
완주군은 2012년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했다. 2022년 기준 675곳의 매장을 설치했고, 54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군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은진 말린 대표는 완주군 로컬 사업단에서 근무하면서 군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건조 발효’ 관련 사업단의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완주는 10년 동안 ‘로컬푸드 1번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개별농가가 로컬푸드 매장에 직접 방문해 거래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말린은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납품을 가능케 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농가의 판매 경로를 넓혀주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린은 ‘바른 먹거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과채가공품과 서류가공품에 HACCP 인정을 받고 벤처기업 인증도 거쳤다. 김 대표는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소비층이 폭넓다”라며 “현대인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나물 잡곡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수급 안정화 위해 안정자금사업 시행돼야”
말린은 창립된 지 3년 차 기업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강한소상공인’으로 선정돼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홍보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 받았다. 김 대표는 “사업 경험이 없어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사업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강한소상공인으로 선정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고 선정 계기로 다양한 새로운 품목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업 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수급 안정화’라고 했다. 그는 “농산물은 가격 등락폭이 커서 가공업체가 판매가격을 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산물의 가격을 일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수급 안정자금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저희처럼
업력이 없는 업체들도 원물 매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대출 가능하도록 정책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 김 대표는 일반식품의 기능성표시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을 합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는 “건강한 먹거리가 중요해진 시대에 맞춰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며 “또 푸드테크 사업으로 확장해 버려지는 잉여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다양하게 구상해보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강한소상공인과 같은 사업에 도전해서 신규상품을 홍보하는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홍세미 기자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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