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값 27년 만에 최고…맛 좋은 감귤 생산 기반 조성 집중 투자

임성준 2024. 1.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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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값이 27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맛 중심의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조성에 집중 투자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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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값이 27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맛 중심의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조성에 집중 투자한다.

제주도는 더 나은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3개 사업에 311억여 원을 투자하고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과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후 27년 만에 ㎏당 도매가격이 2000원대에 형성된 만큼 올해는 높은 감귤가격 유지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둔다.

kg당 감귤 평균가격은 2021년 1731원, 2022년 1862원에서 2023년 12월 기준 2344원으로 크게 올랐다.

도는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감귤원 1/2간벌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 △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타지방 출하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한 주요 농산물 물류비 지원사업에 35억원, 농산물 전국 분산 출하를 위한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에 37억원, 고당도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선별기 지원 등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14개 사업에 259억원을 투자한다.

15억원을 들여 감귤과 월동채소 품목(품종)별 출하시기에 맞춰 전국민 대상 소비촉진 홍보사업, 도매시장 중심에서 온라인 산지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체계 다변화를 위해 제주농산물 산지전자거래(직배송)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 11월에는 30개국 10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감귤 학술대회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우수한 제주감귤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이 대회에 정부가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을 수립한 지 5년이 지나 환경변화와 시장상황 등을 반영한 재조정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5개년 평가 및 기본구상과 정책방향을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감귤 적정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수입 목표 등을 점검해 지속발전 가능한 감귤정책 방향을 꾀할 계획이다.

학계, 생산자단체, 농가 등 감귤전문가로 구성된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과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감귤 신품종 특성 등을 반영해 당도(맛) 중심의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규격 외 감귤 유통업자와 선과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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