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별명 ‘이무생로랑’ 감사…김희애 염정아=비빌 언덕” (마에스트라)[EN:인터뷰③]

장예솔 2024. 1. 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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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컴퍼니 제공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무생이 별명 '이무생로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무생은 1월 1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tvN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연출 김정권)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이무생은 극 중 투자계의 거물이라 불리는 UC파이낸셜 회장 유정재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마에스트라'에서 연기력뿐 아니라 슈트핏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몸매 관리 비결을 묻자 이무생은 "삼시세끼 잘 차려 먹는 편이다. 대신 간식을 안 먹는다. 밥 먹을 때 양껏 먹고 간식을 안 하는 편이라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촬영하고 홍보하느라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평소 턱걸이, 팔굽혀펴기, 달리기 등 맨몸운동을 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무생은 매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무생은 "부담으로 가져가면 저한테 안 좋더라. 너무 재밌는 별명을 지어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뿐"이라면서 "그 안에 갇히기 보다는 다른 역할을 만남으로써 다른 별명이 생겼으면 좋겠다. 제작발표회 때 '세음바라기'로 별명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런 반응들이 있다고 하더라. 어느정도 별명이 업데이트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양한 작품에서 순애보적인 사랑을 연기한 이무생은 "그런 역할이 자주 주어졌다.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을 제 색깔로 맞춰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랑에 있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이 아니라 여러 색깔의 사랑이 주어진다면 거기에 맞게 잘 표현해야 할 것 같다. 그게 배우의 몫이다"고 전했다.

이무생은 '마에스트라' 이영애를 비롯해 김희애, 염정아 등 연상의 여배우들과 줄곧 호흡을 맞췄다. 이에 이무생은 "제가 비빌 언덕이 있어야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 세 분 모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저보다 더 넓으시다. 그야말로 비빌 언덕이었다. 그게 연상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연하더라도 그릇이 크다면 비빌 수 있다. 저 스스로도 그런 비빌 언덕이 됐으면 좋겠다. 그릇이 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무생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 등에서 악랄한 악역을 소화했다. 악역의 비결을 묻자 이무생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러니까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현장에서만큼은 역할로 보여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잠깐 나를 내려놓고 그 역할에 몰입해야 제 책임을 다하는 것 같다. 그런 역할이 끝나면 감정적으로 힘들지만 그것보다 제가 그런 역할을 배우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큰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이 악역의 묘미이지 않나"라며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덜한 편이다. 그런 부담감보다는 배우로서 어떤 역할이든 작품에 적절하게 표현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연기가 아직 어렵다는 이무생은 올해 역시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무생은 "연이어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다행스럽게도 악역도 있고 모호한 캐릭터도 있다. 캐릭터적으로 봤을 때 다 다른 느낌이다. 여려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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