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운 안병훈 “연장전 퍼트 탓하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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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연장전의 결정적인 버디 퍼트 불발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호놀룰루 아와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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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에서 연장전의 결정적인 버디 퍼트 불발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호놀룰루 아와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
안병훈은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승부서 가장 짧은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머레이의 손을 들어줬다. 가장 먼저 퍼팅한 머레이는 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은 반면 브래들리는 그 보다 짧은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으며 안병훈은 1.2m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머레이는 이번 우승으로 알콜 중독을 극복하고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5개월 22일 만에 생애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49만 4천 달러(약 19억3천만원). 머레이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도 80야드를 남겨두고 친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다.
안병훈은 PGA 통산 5번째 준우승을 거둔 뒤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난 거 같다. 하지만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동안 쳐서 지금까지 온 거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다. 그래도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연장전에 앞서 맞은 정규라운드 18번 홀에서 5m 거리의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넣지 못해 연장전을 허용해야 했다. 안병훈은 맞바람에 243야드 거리에서 3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고 볼은 핀 오른쪽 5m 지점에 떨어졌다. 그러나 안병훈의 이글 퍼트는 홀 왼쪽으로 빠져 결정적인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안병훈은 그러나 지난 주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단독 4위를, 이번 주 소니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안병훈은 이에 대해 "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과 지난 주 힘든 출발을 하고 라운드 중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와 지난 주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성현은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이경훈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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