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대상' 이동욱, '킬러들의 쇼핑몰' 특수부대 액션으로 180도 변신(종합)

정승민 기자 2024. 1.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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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핑계고 대상' 이동욱이 잠시 웃음을 내려놓고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특수부대 액션을 선보인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 이권 감독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이다.

'킬러들의 쇼핑몰' 연출부터 시나리오 집필까지 맡았다는 이권 감독은 "아내인 이언희 감독이 책을 읽고 추천을 해주더라. 더 나이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 제안해서 출판사를 찾아갔다. 이후 2021년부터 대본 작업을 시작해서 3년 걸려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제작 과정을 밝혔다.

그리고 정진만 역으로 이동욱을 캐스팅한 것을 두고 이 감독은 "원작에는 정진만이 대머리에 뚱뚱한 아저씨로 나오는데, 싱크로율이 맞는 배우가 없었다. 정진만의 과거 서사 분량이 꽤 많았는데, 과거의 정진만은 잘생겨야 하고 전투력이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동욱을 선택했다"며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동욱이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이동욱과 김혜준을 필두로 서현우, 조한선, 금해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먼저 쇼핑몰 운영자 정진만 역으로 분한 이동욱은 배역에 관해 "지안이가 잘 자립해서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엄하게 키우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액션에 관해 이동욱은 "정진만이 전직 용병 출신이라 어떤 액션을 선보여야 할지 무술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외국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동안 제가 했던 액션은 와이어 타면서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손, 장검을 사용하는 판타지 액션이었는데 이번에는 총기, 단검 위주의 액션이라 현실적일 것 같았다. 굉장히 새로웠고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만의 조카인 지안 역을 맡은 김혜준은 "부모를 다 잃고 삼촌의 손에 자란 아이다. 삼촌이 갑작스럽게 죽은 후 삼촌이 운영하던 킬러 쇼핑몰을 떠안게 되면서 킬러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액션이 힘들었다는 김혜준은 "액션스쿨을 갔는데 첫날부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하차할까, 그만둘까 생각했다"며 "저 자신을 내려놓고 이 작품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동욱과 김혜준은 극 중 삼촌과 조카 사이로 등장하는 만큼 케미가 어땠냐는 물음에 이동욱은 "(김혜준과) 아주 편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 모자란 오빠를 똑똑한 동생이 챙겨주는 느낌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준은 "액션 스쿨 다닐 때부터 제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해야 되는 거라면서 아무도 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동욱 오빠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극 중 스나이퍼로 등장해 정지안에게 위협을 가하는 서현우는 "제가 맡은 역할은 일격필살 스나이퍼다. 배역을 준비하면서 총기 파지 등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정지안을 노리고 있는 살벌한 스나이퍼다. 배역을 위해 전라도 사투리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현우는 "총기를 잘못 다루면 현실감이 떨어지다 보니 총기를 반려동물인 것마냥 만지고, 영상도 많이 보면서 이입했다. 화려한 신체 액션보다는 총이나, 실제 타격을 많이 보여주는데, 일격 필살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들 액션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냉혹한 킬러 역으로 등장하는 조한선은 "악역을 좀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딥한 악역은 처음"이라며 "도덕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마저도 카타르시스로 느끼는 인물"이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그리고 조한선은 "단검 액션은 처음이라 준비를 많이 했다. 아무리 가짜 단검이라도 위험하기 때문에 다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동욱 씨와 호흡이 좋았다"고 비화를 저하기도 했다.

지안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해커 역으로 등장하는 박지빈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담은 드라마인데, 저는 해킹이 특기라 손 액션이 주다. 주 무기로 노트북을 활용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 지안을 만나 곁에서 위로해주다가 함께 위험에 빠진다"며 "끝까지 봐야 할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박지빈은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맞기만 했다. 본 적도 없는 무기라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걱정도 내심 많았다. 무섭게 생긴 드론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입했던 것 같고, 실제 사격도 있었다보니 현장에서 몰입하기가 편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첫날 하차까지 고민할 정도로 액션 고충을 토로한 김혜준 못지 않게, 금해나 또한 힘든 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먼저 배역 설명에 나선 금해나는 "킬러들에게 소문이 자자한 무서운 킬러다. 진만과의 관계로 지안을 찾아오는데, 이후 미스터리한 상황들이 벌어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만능 액션을 선보여야 했던 금해나는 "바닥에 접촉해야 했던 그래플링 액션을 많이 했다. 생존을 위해 킬러가 된 거라 해야 했던 액션이 많았던 것 같다. 해준 씨보다 먼저 도망가려 했는데 안 돼서 정신을 놓고 하다 보니 제 몸이 움직이고 있더라. 정신과 몸이 따로가 될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더해 금해나는 "여러 기술을 익히는 게 어려웠는데 남자분들과 액션을 하는데 밀리는 경우가 많아서 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했다. 액션스쿨을 가지 않더라도 철인 3종 루틴을 만들었다. 촬영이 끝나고 3kg 정도가 늘었을 정도로 저를 넘어선 고강도 훈련을 많이 했다. 다만 저 홀로 해야 해서 외로웠다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킬러들의 쇼핑몰'에는 의문의 인물 브라더(이태영)와 지안의 무에타이 스승 파신(김민)도 함께 서사를 이룬다. 

이에 관해 이 감독은 "브라더는 쇼핑몰 지하에 사는 괴이한 캐릭터다. 오디션 보고 뽑았는데 연기를 하고 있는지 브라더인지 모를 정도로 싱크로율이 맞아 캐스팅하게 됐다"며 "파신 역을 많은 김민 배우는 프로필 사진 보고 한국인인지 몰랐었다. 원래 태국 배우를 섭외하려 했는데 상황의 여의치 않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끝으로 이날 현장에서는 '핑계고 대상'과 화려한 머리로 근황을 전했던 이동욱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먼저 핑계고 대상에 관해 이동욱은 "아무래도 더 큰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부담스러워서 핑계고 못 나가겠다"며 "작품은 작품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욱동이는 어디까지나 팬들을 위한 서비스적인 캐릭터"라고 감회를 전했다.

또한 머리에 관해 이동욱은 "머리를 이렇게 바꾼 건 팬들이 즐거우라고 했던 거다. 작년 팬 사인회 직전 머리를 바꾸면 재밌어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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