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 육성은 전쟁…'대기업 퍼주기'는 거짓 선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은 전쟁과도 같다며 그 중요성을 부각했고, 투자 세액공제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를 주제로 세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무 부처 장관과 업계, 학계 관계자는 물론 반도체 전공 학생들과 관련지역 주민들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자체 뿐 아니라 설계와 디자인 등 전방위를 아우르는 기대효과를 생각해보면 "일반 국민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끝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앞으로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기업 퍼주기라는 얘기가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거짓 선동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큰 기업들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 힘들게 만드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들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금 명확히 해야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주요 국가간 연대가 중요하다며, "반도체가 외교이고 외교가 반도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하며 반도체 동맹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동맹국·우방국과 반도체 관련 핵심 정보 자산을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며, 원전은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력"이라며, 기초과학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인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구하림 기자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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