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한국적 소재 '선산'…해외 시청자 반응 궁금해"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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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을 기획한 연상호 감독이 한국형 소재 '선산'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 '선산'(극본 연상호 등/연출 민홍남)의 연상호 감독은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기획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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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선산'을 기획한 연상호 감독이 한국형 소재 '선산'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새 드라마 '선산'(극본 연상호 등/연출 민홍남)의 연상호 감독은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기획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산'은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 있는 선산과 가족에 얽힌 예측 불허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감정을 다루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 그 이면에 숨은 비밀은 무엇인지 '지옥' '부산행' '괴이' '정이' 등으로 독창적인 섹계관 '연니버스'를 이어온 연상호 감독의 기획이 바탕이 됐다.
-'선산' 소재를 떠올린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이면서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는 이야기 소재 중 하나였다. 괴담처럼 소비되는 '선산'이라는 것이 되게 재미있는 소재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오컬트 장르물처럼 보이지만 또 다른 장르의 전개도 있더라.
▶이 이야기들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여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공통적으로 가족에 대한 통념, 사랑의 상징이라거나 안정적인 최초의 사회라고 하는 그런 통념을 장르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초현실적 이미지가 들어감으로써 시리즈 전체가 주는 긴장감을 고려했다. '가족'이라는 것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판단하기 힘든 방향으로 가는 원동력인데 종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어떤 종교적 색채. 무속적 이미지를 더해보자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나오는 업보라든가 액막이나 죄의 대물림 등은 무속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결말에 대해.
▶'가족이란 무엇인가'가 깊이 있는 질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이라는 것의 극단적인 형태를 두고 윤서하라는 인물이 받아들이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들릴 것인가. 그 점이 핵심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서 더 극적인 설정을 했다.
-'가족이 무엇인가'가 왜 중요한가.
▶내 작품에서는 늘 가족이 등장했다. 혈연으로 묶인 가족, 대안가족도 있지만 항상 가족이 등장했다.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거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부족적인 이데올로기 최초의 사회인 가족의 이야기를 되짚어보고 싶었다.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선산'의 개념이 어려울텐데.
▶해외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지 너무 궁금하다. 영제는 유산이라는 뜻이다. 선산은 없어도 가족이 없는 나라는 없지 않나. 그 점에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지역에 국한된 질문만은 아닌 것 같다.
-'선산'이 공개된 후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좋은 작품이란 같이 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산'을 보고 가족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까지는 아니어도 다양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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