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두 번 이변 허용하지 않을 삼성생명 vs 두 번 연속 이변 노리는 신한은행

삼성생명이 올스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만난다.

용인 삼성생명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3위 삼성생명 시즌 전적은 8승 8패다.

삼성생명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연(171cm, G), 윤예빈(180cm, G), 키아나 스미스(175cm, G) 몸 상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배혜윤(183cm, C)도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스타 휴식기에서 스몰 라인업을 재단할 기회를 잡았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태연(187cm, C)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뜻밖의 결과

[신한은행-삼성생명,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60%(21/35)-약 44%(19/43)
- 3점 성공률 : 약 24%(4/17)-약 26%(6/23)
- 자유투 성공률 : 약 71%(15/21)-약 53%(9/17)
- 리바운드 : 31(공격 7)-36(공격 19)
- 어시스트 : 18-16
- 턴오버 : 10-12
- 스틸 : 7-5
- 블록슛 : 3-2

3라운드 중반 청주 KB스타즈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던 삼성생명이 최하위 신한은행에 시즌 2번째 승리를 내줬다. 무릎 문제로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는 배혜윤을 31분이나 기용했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2쿼터부터 끌려다니기 시작했고, 역전에 성공했던 4쿼터 승부처에서도 신한은행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신한은행은 김태연 복귀로 날개를 달았다. 김태연은 18분 19초만 출전했지만, 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강계리(164cm, G)도 2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스몰 라인업 중심을 잡았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코트를 휘젓고 있다. 기대 이하였던 외곽슛 대신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으로 자유투 역시 21개나 획득했던 신한은행이었다.

#스몰 라인업

[삼성생명 최근 3경기 결과]
1. 2023.12.24.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65-69(패)
2. 2023.12.27. vs 부천 하나원큐(@용인실내체육관) : 56-51(승)
3. 2023.12.30.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 60-53(승)
[신한은행 최근 3경기 결과]
1. 2023.12.21.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 61-72(패)
2. 2023.12.24. vs 용인 삼성생명(@인천도원체육관) : 69-65(승)
3. 2023.12.29. vs 청주 KB스타즈(@청주체육관) : 44-54(패)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던 삼성생명이 3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부천 하나원큐와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상대를 뿌리쳤다. 시즌 내내 들쭉날쭉했던 강유림(175cm, F)은 두 경기 연속 15점을 올렸다. 이해란(182cm, F)도 팀 내 최다 평균 득점(13.8점)을 올리는 등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스몰 라인업으로 나설 신한은행에 높이와 스피드로 맞출 수 있는 삼성생명이다.
신한은행은 리그 득점 2위 김소니아(177cm, F)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득점원을 찾을 수 없다. 구슬(180cm, F)이 빅맨을 수비하면서도 평균 9.1점을 올리면서 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3점 성공률 48.9%를 기록하고 있는 이다연(175cm, F)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다행히 김태연의 복귀로 어느 정도 높이 약점을 상쇄할 수 있는 신한은행이다. 김태연의 출전 시간에 따라 스몰 라인업 비중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