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복지직렬 첫 국장 진혜경…"30년 전문성 살릴 것"
[김포=뉴시스] 이루비 기자 = 민선8기 경기 김포시는 신년 조직개편에서 사회복지직렬 출신의 첫 복지국장을 임명했다.
지난 1일 복지국장에 취임한 진혜경 국장은 "30여년간 복지업무를 담당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김포시 복지가 한단계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15일 포부를 밝혔다.
진 국장은 김포시에서 사회복지직렬로 공직을 시작한 뒤 복지직 첫 과장을 거쳐 첫 국장에 올랐다. 그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공직 내 유능한 복지인이자 김포 내 정통한 복지전문가로 꼽힌다.
복지교육국, 복지문화국으로 이어오던 복지 분야를 '복지국'으로 단일 정비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를 승진시켜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구현하겠다는 김포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진 국장의 취임 이후 공직 내부에서는 직렬 간 한계를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국장은 조직원들의 이러한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 '상호문화로 이주배경인들도 살기 좋은 김포', '반려문화인이 즐거운 김포'를 만들 계획이다.
다음은 진 국장과의 일문일답.
-사회직렬군 첫 국장이 탄생했다. 전문성이 부각된 인사로 주목받은 소감은.
"김포시에서 복지직으로 첫 복지국장을 맡은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 중임을 맡겨주신 김병수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복지는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시민 생애 전반에 대한 돌봄과 복지서비스를 아우르는 분야다. 30여년간 쌓아왔던 복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밀착형 복지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 김포시 복지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함께 보살피고, 함께 키우는, 같이 하는 복지를 만드는 것이다. 우선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촘촘하게 다가가는 복지로 나아갈 계획이다. 누구나 넘어질 수는 있지만 넘어졌을 때 짚고 일어설 지팡이가 없어서는 안 된다. 복지정책은 우리 사회의 지팡이 역할을 맡고 있다. 김포시는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 발굴 채널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증가하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복지국 업무 중 가장 관심 있게 살피는 분야는.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 피해 예방 지원과 아동 돌봄이다. 가장 보호받고 편안해야 할 가정에서 폭력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세밀한 예방과 탄탄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아동 위기 정보를 바탕으로 위기 아동을 조기에 찾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하겠다. 또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등 기관 간 협력으로 피해아동 회복지원서비스를 강화해 후속 복지까지 든든히 챙기겠다. 평균연령 41.4세인 젊은 김포에서 아동돌봄 역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을 구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김포시 복지 현안을 해결할 단초는.
"김포시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7%에 달하는 만큼 노인 인구 비율 증가에 대응하는 사회참여 제공이 필요한 때다.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영위 지원을 위해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수행기관 확대 등으로 질적·양적으로 내실 있는 사회활동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노인 외에도 지역자원 연계를 통해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고 상호문화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김포의 청소년들과 동등한 기회를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외국인 주민을 위한 개별 자원을 통합하고 지속가능한 민·관·학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집중하려고 한다. 협력 기반을 마련해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교육·문화·정서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사회복지 강점은.
"시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맞춤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방문 민원, 사회적 배려 민원 등 민원인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과 민원 처리가 곧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쾌적하고 편리한 민원실 환경 조성, 신속 간편한 민원처리 서비스 정보 제공은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부분이다. 올해도 민원행정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포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명사 특강과 부스, 반려동물 등록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돌봄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으로 건강한 반려문화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복지국장으로서 각오는.
"보훈정신 함양 및 예우와 장애인 지원도 꼼꼼히 살피겠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훈대상자들에 대한 예우 지원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겠다. 더 두텁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안심할 수 있는 김포로 나아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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