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고전한 ‘우승후보’ 일본… 장단점 노출

장한서 2024. 1. 15.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개막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런 일본이 본 무대인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개막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7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강호로 발돋움한 일본은 최근 A매치 10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려 45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다.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인 일본은 이란(21위), 한국(23위)를 넘어 아시안컵 트로피에 가장 가까운 국가로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일본이 본 무대인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은 뒤 2골을 내리 내줘 1-2로 뒤지며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3-2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에 추가골을 넣으며 4-2 신승을 거뒀다.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멀티골에 1도움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세계 94위의 베트남에게 고전한 일본은 완벽하지 못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일본은 특히 낮은 제공권 장악력으로 인해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보였다. 일본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6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헌납했고, 전반 33분엔 프리킥을 내준 뒤 비엣 안이 전달받은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골문을 노렸고, 일본 스즈키 골키퍼가 이를 쳐내자 쇄도하던 뚜언 하이가 텅 빈 골문에 밀어 넣어 역전골을 내줬다. 장신 선수가 부족한 일본의 약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공간 창출을 통한 연속 득점으로 자신들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도 결국 4골을 퍼부으며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장단점이 명확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또 다른 우승후보인 이란과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도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 일정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UAE는 이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홍콩에 3-1로 승리했고,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4-1로 대파했다. 이란이 C조 1위, UAE가 2위에 자리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